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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멜로

시드니 홀(2017) - 천재작가의 일대기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시드니 홀(Sidney Hall)

장르는 드라마, 미스터리, 러닝타임은 1시간 57분, 해외 R등급 영화이다.

 

시드니 홀은 영화의 주인공 이름. 비극의 마을이라는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뭔가 우울하면서도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인데, 그냥 잔잔하게 흐르는 느낌으로

영화를 본 것 같다.

 

 

지금부터 영화 시드니 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영화는 주인공인 시드니 홀이 학교에서 자신이 쓴 글을 발표하면서 시작이 된다.

시드니 홀의 3가지 시간의 흐름으로 영화는 흘러 가는데 어릴 때의 시드니 홀, 베스트셀러로 성공한 천재 작가일 때의 시드니 홀, 마지막으로 신분을 숨기고 떠돌이 생활을 할 때의 시드니 홀로 영화가 흘러간다. 

 

어릴 적 시드니 홀

시드니 홀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뭔가 강압적인 어머니의 밑에서 자란다. 어느 날 멜로디라는 여자아이의 편지를 받게 되고 그녀가 누구인지 찾아 헤맨다.

한편 브렛이라는 학교에서 잘나가는 미식축구팀의 쿼터백인 친구가 있는데 시드니와 브렛은 소꿉친구였는데 어릴 때 타임캡슐처럼 묻어놨던 물건을 찾아 달라고 브렛이 시드니에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시드니는 멜로디가 건너편 집에 사는 여자아이임을 알게 되고 서로 가까워지게 된다.

브렛과 시드니는 브렛의 물건을 찾아줬고 그날 밤 브렛은 아버지에게 끌려가게 되면서 그 물건을

시드니에게 맡긴다.

브렛의 아버지는 판사인데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시드니와 멜로디는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되고 함께 미래를 약속한다. 어느 날 브렛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시드니는 충격을 받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자신이 써 오던 글이 선생님의 도움으로 책으로 출판이 되게 되고 어머니랑 크게 싸운 뒤

집을 나오게 된다.

 

 

천재 작가 일 때의 시드니 홀

시드니 홀은 자신이 쓴 책 비극의 마을로 인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성공을 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회사 편집장의 딸 알렉산드리아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고 또한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멜로디는 시드니와 함께할 때 자신을 잃어버린다면서 별거를 하고 있었는데 시드니는 여전히 멜로디를 사랑하고 있었다. 멜로디는 임신을 하고 있었는데 시드니의 계속되는 노력으로 사이가 점점 괜찮아지고 있었다. 그러다 알렉산드리아로 인해 멜로디는 시드니가 바람피운 사실을 알게 되고 절망한 멜로디는 집으로 가는데 시드니가 따라온다.

그러다 엘레베이터에 갇히게 되고 천식을 앓고 있던 멜로디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시드니 옆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방황하는 시절의 시드니 홀

시드니 홀은 자신의 이름과 부와 명예를 버리고 브렛이라는 이름으로 방랑 생활을 한다. 호머라는 개 한마리와 함께. 그런 그를 누군가 쫓고 있었다. 어느 날 시드니는 경찰에게 잡히게 되는데 그를 쫓던 사람이 보석금을 내서 석방을 시켜준다.

그리고 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그 사람은 예전에 플래쳐 상을 놓고 경쟁한 작가 프랜시스 비숍이었다. 프랜시스는 시드니의 일대기를 글로 쓰고 싶다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시드니는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프랜시스는  시드니와 함께 이야기를 다 나눈 다음 시드니는 개와 함께 예전에 멜로디와 함께 살고자 했고 자신이 샀던 집으로 데려다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시드니는 키워왔던 병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그곳에서 프랜시스를 부른다. 시드니는 그에게 자신이 방황하던 시절에 시간 날 때마다 적었던 글을 주면서 책으로 내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예전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시드니가 브렛이라는 이름으로 방황한 이유는 어릴 적 친구였던 브렛의 죽음이 자신의 책임이라는 죄책감과 자신의 불륜으로 멜로디가 죽게 되었다는 죄책감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치료도 하지않고 여기저기 떠돌면서 방황하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시드니는 그렇게 죽게 되고 마지막 어릴 적 시드니와 멜로디의 모습이 나오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멍하니 보게 되었던 영화. 시드니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 영화의 흐름이 3가지의 시간적 시점에서 왔다갔다 해서 처음에는 뭔가 싶었지만 흐름의 짜임새도 좋고 시드니가 멜로디를 사랑하기에 가지고 있던 꽃, 편지, 외눈박이 인형 등의 요소로 시드니의 간절하고 가슴 아픈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한 것 같다. 뭔가 이상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