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공포

데드걸(2008) - 인간의 추악함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데드 걸(Deadgirl)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공포 장르의 좀비물. 러닝타임은 1시간 41분이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좀비로 인한 아포칼립스 물이 아닌 제목과 같이 여자 좀비를 발견한 십 대들의 엇나간 욕망을

다룬 영화.


지금부터 영화 '데드 걸(Deadgirl)'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줄거리와 결말을 포함)

 

 

리키와 JT는 절친한 친구 사이이다.

리키와 JT

리키는 조안이라는 여자를 좋아하고 있는데, 찌질이인 자신은 먼 곳에서 그녀를 바라 볼뿐이다. 보통의 날들과 같이 학교에서 조안을 지켜보다 JT의 말에 학교를 땡땡이를 치고 리키와 JT는 마을 근처의 폐병원으로 가서 술과 담배를 즐긴다. 그러다가 지하실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 있는 떠돌이 개를 피해 도망치다 문을 막아놓은 방을 발견하게 된다. 리키와 JT는 그곳에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비닐에 감싸지고 결박된

나체의 여자가 있는 것이었다.

데드걸

리키는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JT는 나체의 여자를 보고 욕망에 빠지게 되어 둘이 싸우게 된다. 결국 리키는 집으로 돌아가고 JT는 혼자 남는다. 집으로 돌아간 리키는 혼자 자신의 총으로 사격연습을 하는 중 JT가 와서 다시 폐병원의 지하실로 돌아오는데 그곳에서 JT에게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JT는 여자를 겁탈하려 했는데 엄청난 저항에 화를 이기지 못해 여자를 죽였는데 여자는 죽지 않고 계속 살아 움직인 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리키의 총으로 여자를 쏘는데 그럼에도 죽지 않는 여자를 보면서 리키는 충격을 받게 된다. 그 와중에 JT는 그 데드 걸 자신의 소유물이라며 데드 걸을 겁탈한다.

 

리키는 그런 JT에게 화를 내지만 설득을 하지는 못한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리키는 학교를 계속 갔지만 JT는 학교도 오지 않고 폐병원 지하실에서 계속 지낸다. 그러다 휠러라는 친구가 JT의 말에 의해 JT와 함께 데드걸을 겁탈을 하고 둘은 현실에서 여자들과는 성관계를 할 수 없지만 여기에서는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즐거워하면서 죄책감을 가지지는 않는다. 시간은 흘러 어는 날 리키는 여전히 조안을 몰래 지켜보는데 조안의 남자 친구 조니는 그 사실을 알아채고 친구인 드와이어와 함께 리키와 휠러를 폭행한다.

리키를 폭행하는 조니, 말리는 조안

폭행을 당한 휠러는 화를 못 이겨 자신에게 성적 노리개가 있다는 말을 하고 조니와 드와이어는 그 말을 듣고 리키와 휠러를 붙잡아 그곳으로 가자고 한다. 결국 모두 폐병원 지하실로 오게 되고 조니와 드와이어도 데드 걸을 보게 된다.

폐병원으로 온 아이들

그곳에서 조니는 JT와 리키의 도발로 인해 데드 걸을 어떻게 해보려다가 거시기가 물리게 된다. 조니는 치료를 받지만 결국 몸에 있는 내장이 흘러 나와 끔찍한 꼴을 당하게 되고 드와이어는 데드걸을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방법을 찾으려고 하지만 JT에 의해 죽게 된다. JT는 데드 걸에게 물리면 그 사람도 좀비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휠러와 함께 데드 걸과 같은 성적 노예를 만들기 위해 여자를 납치하러 가지만 오히려 건장한 여자에게 얻어터지게 되는데 그곳에 조안이 와서 조안을 납치하게 된다.

여자를 납치하려는 JT와 휠러

한편 리키는 도저히 안 되겠다 생각을 해서 칼을 들고 폐병원 지하실에가 데드 걸을 풀어주려 하지만 그곳에 납치당한 조안을 보게 되고 JT와 언쟁을 벌이게 된다. JT는 네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조안은 너 같은 찌질이를 절대 봐주지 않는다면서 차라리 좀비로 만들어 소유를 하라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리키는 끝까지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데 그 와중에 데드 걸이 풀려나 휠러와 JT가 데드 걸에게 물리게 되고 조안은 JT에게 칼에 찔리게 된다.

데드걸에게 당한 JT
죽어가는 조안과 절규하는 리키

리키는 조안에게 반드시 구해준다며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조안은 엿 먹으라고 욕을 하지만 리키에게 살려달라고 한다. 현실을 깨달은 리키는 옆에서 죽어가는 JT가 조안을 물어 좀비로 만들어 준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리키는 멍하니 있다가 화면이 바뀌게 된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 리키는 학교를 마치고 폐병원 지하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곳에는 공주처럼 모셔놓은 조안이 좀비가 되어있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일상으로 돌아온 리키
좀비가 된 조안

좀비물이면서 아포칼립스, 세상의 멸망을 통한 절망으로 인한 사람들의 잘못된 욕망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인간 내면의 끔찍한 욕망을 다룬 영화인 듯하다. JT의 욕망은 정말 추악하다 못해 역겹다는 생각까지 들지만 같은 또래의 남자아이들은 그 욕망에 어느 부분 동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의 잘못된 욕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듯해 씁쓸한 기분이 드는 영화이기는 하다. 리키는 자신의 양심을 지키기는 하지만 결국 현실에서 이루지 못할 일에 대해 잘못된 방법으로 라도 이루는 모습, JT의 말에 결국에는 리키 자신도 수긍하고 조안을 좀비로 만들어 자신의 소유로 만든 모습을 보게 되면서 더욱 씁쓸함이 남는 영화. 하지만 영화 자체로는 인간의 추악한 욕망을 잘 다룬 영화이고 재미는 있었던 영화이다. 그럼에도 정신건강에는 별로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