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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공포

아래층 사람들(2016) - 대만 공포영화의 진수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아래층 사람들(The Tenants Downstairs)

장르는 공포, 러닝타임은 2시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소우미 임달화 주연의 대만 영화이다.

기대하지 않고 봤지만 생각보다 너무나 재미가 있었던 영화. 

 

긴말하지 않고 영화 '아래층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줄거리와 결말 포함)

 

 

경찰서에서 취조를 받는 장가준. 그렇게 영화는 시작이 된다.

먼 친척인 어느 노인의 죽음. 가족들로 보이는 사람들은 언쟁을 하는데 장가준은 노인에게 다가 온다. 노인은 장가준에게 열쇠 꾸러미를 넘겨주며 미소를 짓고 장가준은 그 열쇠가 건물 열쇠임을 알고 건물을 확인하는데 마지막층에 CCTV 모니터가 있고 모니터에는 각 방의 화면을 비추고 있다. 그렇게 그는 웃으면서 건물을 정비하고 세입자를 받는다.

 

장가준의 세입자들 일명 아래층 사람들은 체육선생인 장선생, 게이 커플인 영호와 궈리, 섹스 중독자 진소저, 왕씨와 그의 딸 메이메이, 그리고 버얜이라는 초능력을 연구한다는 젊은이,

마지막으로는 과묵한 여자인 잉루이다.

장선생
잉루
버얜
왕씨와 딸 메이메이
영호와 궈리
진소저

그들 모두는 잘못된 욕망이 하나씩 있다. 장가준은 그런 그들을 관찰하며 그들의 욕망을 알아차리는데 자신의 몸을 팔아 이득을 챙기는데 거리낌이 없는 진소저, 그리고 그런 그녀를 어떻게 해보려는 장선생, 딸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왕씨, 말도 안 되는 초능력을 신봉하는 버얜, 그리고 동성애자 영호와 궈리.

그리고 알 수 없는 여자 잉루까지.

 

장가준은 모든 세입자의 행동 패턴이나 생활패턴을 파악했지만 잉루에 대해서는 하나도 알아낸 것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장가준은 그녀가 없을 때 그녀의 방에 몰래 들어가는데 갑자기 잉루가 어떤 남자를 데리고 와서 장가준은 침대 밑에 숨게 된다. 잉루는 그가 있다는 걸 알지만 왜인지 그냥 넘어가고 장가준은 그 방에서 빠져나와 잉루가 데리고 온 남자를 살해하는 장면을 CCTV로 보게 된다. 알고 보니 잉루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였다..

그 후 장가준은 잉루와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결심을 하게 되고 그 후로 장가준은 세입자들의 욕망을 부추기게 된다.

마스터키가 없어졌다고 이야기를 하며 장선생에게 마스터키를 주어 진소저를 겁탈하게 하고, 허얜에게는 수면제를 먹인 뒤 계속 다른 곳으로 옮겨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흥분제를 이용해서 왕씨의 욕망을 부추기고, 허얜을 이용해서 영호와 궈리의 사이를 해방하는 듯 여러 가지 일들을 꾸미고 실행을 한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궈리에 의해 영호가 죽게 되고 잉루가 납치한 메이메이를 장선생의 방에 옮겨 장선생에게 메이메이가 죽게 만들고 왕씨 또한 죽게 만든다. 결국에는 궈리와 허얜이 영호의 시체를 버리려 하고 장선생이 왕씨의 시체를 버리려는 길에 장가준과 세입자들 모두가 모이게 되고 이때 반전이 시작된다.

잉루는 실존인물이 아니고 장가준 본인이었다.. 그리고 세입자들의 정체 또한 달랐다. 왕씨와 진소저는 부부이고 메이메이가 딸이었다.. 그리고 허얜은 의대에 다니는 수재였고 장선생은 체육교사가 아닌 대학교수이며 오히려 이 사람이 게이 성향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리고 궈리는 일용직 노동자이며 폐암에 걸린 사람이고 영호는 궈리의 조카였던 것이다.

결국 앞에서 있었던 일들은 장가준의 거짓 진술이었고,, 장가준 또한 원래는 경찰이었는데 옛날 일명 황스랑 연쇄살인사건을 담당하는 중 범인이 정신이상을 호소하며 죄를 피해 정신병원으로 갔었고 장가준은 비밀경찰 역할로 범인의 정신병원에 들어갔었는데 자신의 정체를 아는 상사의 죽음으로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서 성고문, 고문 등 가학적인 학대를 받게 되었다. 나중에 상사의 아내로 인해 정체를 알게 되어 정신병원에서 나오게 되지만 보상금도 받지 않고 사라졌던 것이었다. 알고 보니 건물의 주인이 황스랑 사건의 범인. 그가 장가준에게 건물을 넘긴 것이었다. 그렇게 장가준은 그 건물에서 정신병원 관계자에게 복수를 하면서 살인을 저질렀던 것이었다..

그리고 잉루의 얼굴과 장기준의 얼굴이 나오면서 영화는 끝.

 

잉루는 황스랑 살인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이었고, 왠지 장가준의 딸이었던 것 같다. 그녀가 신은 신발이 장가준이 어릴 때 딸에게 준 신발과 같았던 걸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 사실 아직도 뭐가 뭔지 뒤죽박죽인 생각이 드는데, 여러 가지 너무 많은 요소가 섞인 듯한 느낌이 든다. 영화 중 잉루(실제로는 장가준)가 죽였던 사람들은 정신병원 관계자. 황스랑 사건의 범인은 잉루를 죽인 사람임과 동시에 장가준에게 건물을 넘긴 사람. 세입자들은 그저 미쳐버린 장가준의 희생양. 이렇게 정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무튼 정말 반전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너무나 신선하고 흥미로운 영화이다. 웬만한 영화의 반전은 다 알아차리는데 이 영화는 왠지 생각지도 못했기에 기억에 남는 영화. 쫌 야한 장면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영화 자체는 정말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