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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드라마

[ 커피가 식기 전에(2018) ] 미래를 바꾸는 시간여행

안녕하세요 여러분! 미루나무입니다.

 

오늘은 영화 '커피가 식기 전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장르는 드라마, 판타지이고, 러닝타임은 네이버 영화에는 117분이라 되어있는데 제가 본 버전은 130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어바웃 타임', '7번째 내가 죽던 날'과 같이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인데요. 

 

앞에 말씀드린 두 개의 영화와는 또 다른 느낌의 영화입니다. 

 

'어바웃 타임'은 주인공이 자기가 원하는 시간으로 돌아가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사랑을 이루어 나가는 내용이고, '7번째 내가 죽던 날'은 주인공이 어느 특정한 날의 타임루프에 빠지고 그 타임루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하면서 점점 성장하는 내용을 다룬 영화입니다. 

 

'커피가 식기 전에'에서는 주인공인 카즈와 그의 사촌오빠는 커피집을 운영하는데 그 커피집에는 특별한 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자리인데요. 카즈를 포함한 4명의 사람이 시간여행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영화 '커피가 식기 전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합니다!!

 

 

 

 

카즈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여의고 사촌오빠와 함께 푸니쿨리 푸니쿨라라는 이름의 커피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즈가 운영하는 그 커피집에는 이상한 도시전설이 있었습니다. 그 도시전설은 바로 그 카페 안에는 특별한 자리가 있는데 그 자리에서 커피를 마시면 시간여행을 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간여행에는 몇 가지의 룰이 있습니다. 

 

1. 과거에 돌아가서 무슨 짓을 해도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2. 과거로 돌아가도 이 카페를 나갈 수 없다. 

3.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건, 커피를 잔에 따랐을 때부터 그 커피가 식기 전까지의 시간뿐 커피가 식기 전에 다 마셔야만 한다.

4.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자리에는 선객이 있다. 자리에 앉을 수 있을 때는 그 선객이 자리를 떴을 때뿐.

5. 과거로 돌아가도 이 찻집을 찾은 적이 없는 사람은 만날 수없다.

 

 

일주일 전에 후미코는 소꿉친구인 고로와 헤어졌습니다. 고로가 미국으로 직장을 잡았기 때문인데요. 후미코는 시간여행을 통해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 고로와 이야기를 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앉아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시간여행을 했다가 커피가 식기 전에 커피를 다 마시지 못해 유령이 된 여자였습니다. 그 여자는 가끔 화장실을 가는데 그 시간에만 그 자리에 앉아 시간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꼭 시간여행을 해야 하는 후미코는 카페가 닫힌 후에도 남아있다가 유령이 화장실을 가는 사이 그 자리에서 카즈가 커피를 따라주어 시간여행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후미코는 과거로 돌아가 고로를 만나게 되는데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는 걸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현실로 돌아온 후미코는 바뀌지 않은 현실인걸 알지만 그 짧은 시간을 통해 고로가 있는 미국으로 가겠다는 마음을 잡고 고로에게 연락하여 미국으로 가게 되고, 영화의 마지막을 보면 후미코와 고로는 결국 결혼을 하게 됩니다.

 

후미코와 고로

후미코 말고도 시간여행을 하고자 하는 3명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신타니와 히라이, 후 사기 씨의 아내입니다. 후사기씨의 아내는 치매를 앓고 있는데, 그녀는 과거로 돌아가 남편에게 자신의 편지를 주고자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하지를 못합니다. 후 사기 씨는 매일 카페에있는 아내를 데리러 오는데 어느 날 카페의 주인인 카즈와 사촌오빠와 함께 술을 먹게 됩니다. 그때 후사기씨는 카즈로부터 자신의 아내가 과거로 돌아가 남편에게 편지를 주고자 하는 걸 알게되고 때마침 그때 유령이 일어나 시간여행의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후사기씨는 아내가 치매를 앓기전의 과거로 돌아가 아내와 이야기를 하게 되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후사기씨는 직업이 간호사였는데 치매 걸린 아내를 간호사로써 의무적으로 돌보기만 했는 자신을 반성하고 남편으로서의 삶을 다짐하게 됩니다.

 

후사기씨와 아내
과거로가 아내를 만난 후사기씨

어느 날 히라이는 동생의 장례를 치르고 카페로 옵니다. 히라이의 동생 쿠미는 시간 날 때마다 히라이를 찾아와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히라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어 계속해서 동생의 말을 피해왔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쿠미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게 되고 히라이는 동생의 장례를 치르고 카페로 옵니다. 슬픔에 빠진 히라이는 예전에 동생이 카페로 찾아왔을 때를 기억하고 그때로 시간여행을 하게 됩니다. 과거에서 동생을 만난 히라이는 피해왔던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알고 보니 쿠미는 히라이에게 가업을 떠 넘기려고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좋아하는 언니와 함께 가업을 잇고 싶었다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슬픔에 북받친 히라이는 쿠미에게 죽을 날을 이야기하며 동생이 죽지 않게 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동생은 히라이의 말이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이 다 된 히라이는 커피를 마시고 현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여전히 동생이 죽은 현실은 바뀌지 않았지만 히라이는 자신의 일을 접고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가게 됩니다.

 

히라이와 쿠미

 

신타니는 원래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 죽은 자신의 고양이를 보고 싶어 했지만 시간 여행하는 걸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신타니는 카페에 계속 오면서 카즈와 인연을 계속 쌓아가 친구가 되고 결국에는 연인이 되게 됩니다. 그리고 알고 보니 카페에 있는 유령은 카즈의 어머니였고 카즈는 어머니가 시간여행을 통해 자신이 어릴 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가 커피가 식기 전에 커피를 마시지 못해 결국 돌아오지 못하고 저주에 걸려 유령이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카즈도 시간여행을 통해 어머니를 만나고 싶었지만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커피를 타줄 수 있는 사람은 카즈의 집안의 여자들만 가능한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카즈는 시간여행을 포기 했었는데 신타니와의 사이에 아이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신타니는 정말 기뻐하지만 카즈는 어릴 때의 기억으로 인해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카즈는 다시 시간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카페에 어떤 여자아이가 나타나 자신에게 커피를 타주어 카즈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즈는 과거로 돌아가 어머니를 만나는데 어머니는 시간여행을 통해 카즈의 아버지를 만나러 간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병에걸려 얼마 못사는걸 알고 카즈가 걱정되어 미래로 갔다가 카즈로 인해 현실로 돌아가지 못한 것이였습니다. 카즈는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현실로 돌아와 자신이 가졌던 두려움을 벗어버리고 신타니와 결국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고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는 카즈의 딸이었습니다.

 

신타니와 카즈
커피집의 유령(카즈의 어머니)

 

관점 포인트

 

너무나 좋은 영화입니다.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을 포함한 4명의 인물들이 순차적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스토리로 영화가 진행이 되는데 스토리도 너무나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시간여행을 통해 현실을 바꿀 수는 없지만 영화에 나온 인물들은 모두 그 짧은 시간 여행을 통해 미래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 나가게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커피가 식어가는 그 짧은 시간동안의 시간여행이지만 그 시간을 통해 그들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다들 내가 옛날로 돌아가면 이렇게 하고 이렇게 해서 현재에는 이렇게 될거라는 상상들 많이 하지 않나요? 그런 생각을 접목시켜 영화를 만든것 같은데 현실이 변하지 않는다는 설정을 통해 오히려 너무나 좋은 메시지를 전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시간 여행을 할 수 없고 현실도 바꿀 수는 없지만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는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가짐만 변한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지만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앞으로의 일들을 얼마든지 좋을 쪽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그런 메세지를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여러분들도 꼭꼭 이 영화를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후사기 씨의 이야기에서 과거로 돌아간 후사기씨가 아내와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후사기씨의 역을 맡은 배우분의 연기가 너무 인상이 깊더라고요. 아! 그리고 엔딩 부분도 있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미루나무였습니다. 하핫